세인트루이스는 가을야구 탈락이 슬픈게 아니라... '밥 깁슨'을 잃어버려 슬픈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4-0으로 패해 2020시즌을 끝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을야구가 끝나버렸다. 가을야구가 끝나서 슬프기는 하지만... 더 슬픈 일이 눈 앞에서 발생을 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레전드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밥 깁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밥 깁슨은 향년 8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3일(한국시간) 깁슨이 1년여간의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85세.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흑인 가정에서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깁슨은 3세 때 폐렴, 천식 등을 앓으며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맞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MLB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깁슨은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세인트루이스 한팀에서만 뛰며 528경기에서 251승 174패 평균자책점 2.91을 남겼다. 특히 1964년과 1967년에는 세인트루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모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때는 9일 동안 3차례 선발등판해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3경기에서 27이닝을 투구한 깁슨은 삼진 26개 평균자책점 1.00으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또 깁슨은 1968년(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과 1970년(23승 7패 평균자책점 3.12)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특히 깁슨이 1968년에 기록했던 평균자책점 1.12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깁슨은 528경기에서 255경기를 완투 56경기를 완봉했다. 특히 1968년에는 13차례나 완봉승을 수확해 완투형 투수의 대명사로도 꼽힌다. 현대 야구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완투율을 자랑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밥 깁슨은 1981년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의 등번호 45번은 영구결번이 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9월에 세인트루이스 레전드이자 전설의 도루왕인 루 브록을 잃어버려 슬펐는데... 한 달 만에 또 다른 레전드인 밥 깁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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