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 약물만 아니었다면... 명예의 전당으로 직행하는건데...
마크 맥과이어(199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새미 소사(1998년, 시카고 컵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홈런타자였다.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 대결은 전 세계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국팬들도 역시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 대결을 기대했다. 누가 홈런을 많이 쳐서 홈런왕을 차지할까 하면서 내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마크 맥과이어는 1998년에 새미 소사라는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에, 한 시즌 7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의 흥행 보증수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98년 당시에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 대결은 내 또래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많이 오갔을 정도였다. 맥과이어가 오늘도 홈런을 친다. 소사가 홈런을 친다. 그리고 박찬호가 삼진을 잡는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던 그 시절이 있었다. (박찬호가 활약했을 당시에는 약물복용자가 많았던 '약물의 시대'였다고 하는데... 약물의 시대에서 오랜 시간 버텨낸 박찬호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을 한다.) 1998년에 마크 맥과이어가 70홈런을 쳐내면서 홈런왕을 차지했고, 새미 소사는 66홈런을 기록했다.
그 이후에도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는 변함없이 홈런을 쳐내면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마크 맥과이어는 새미 소사처럼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맥과이어의 커리어는 약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알고는 많은 실망을 했었다. 만약에 70홈런을 순수한 힘으로 이룩한 것이라면 지금도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텐데, 마크 맥과이어는 약물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가지 못하는 불운을 경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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