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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빅스톰, 마트 주인에게 잘못을 따질 수 없다.

by 카이져블레이드 201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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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빅스톰 구단은 혹시 마트 주인에게 원망을 하는게 아닐까? 마트 주인이 유니폼을 제대로 가지고 왔다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부정 유니폼 건에 대해서 마트 주인 탓으로 돌릴 수 없을 것이다. 마트 주인은 어떻게 해서든 한국전력 측의 제안을 받고 어떻게 해서든 유니폼을 전달할려고 했을 것이다. 한국전력 측이 급하다고 하니까, 마트 주인은 초고속으로 달려가서라도 어떻게든 유니폼을 전달했던 것이다. 유니폼 잘못 가지고 왔다고 따질 겨를이 있을라나? 한국전력 측이 마트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유니폼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글로 설명을 해줘야 하는게 아니라, 사진 첨부파일을 보내주면서 제대로 이해를 시켜줬어야 했다. 그리고, 한국배구연맹 규정을 보니까, 유니폼은 공식마크가 붙어있는 유니폼이어야 하고, 그 날 경기에서 입는 유니폼이 반소매인지, 민소매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줬어야 했다. (중계화면으로 확인을 했는데, 한국전력 측이 감독관에게 휴대폰 문자내용을 보여줬는데, 글만 썼더라. 글만 쓰니까 마트 주인이 이해를 못할 수 밖에 없는거지~!!) 한국전력팀 숙소 근처의 마트 주인이 냉정을 찾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당황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마트 주인은 KOVO 미등록 유니폼인지, KOVO 등록이 된 유니폼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는 것이죠. KOVO 등록 마크가 있는 유니폼은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사무국 직원 외에는 KOVO 등록 유니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트 주인은 동네 주민이었기 때문에, 유니폼 색깔은 파악했어도 KOVO 등록이 된 유니폼인지는 알 수가 없었을 것 입니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한국전력은 복지가 너무 안 좋다고 하면서, 팀 매니저가 따로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니폼도 손수 자기가 직접 챙겨입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팀 자체가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숙소가 없어서, 인근 아파트를 따로 숙소로 마련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나름 호성적을 내고 있고, 10번 이상 5세트를 갔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괜찮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합니다. 플레이오프에 오를려고 다투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트 주인은 어떻게 해서든 경기도 의왕에서 인천으로 내려왔을텐데... 의왕에서 인천까지는 거리가 무려 약 2시간 걸립니다. 도로 뚫리면 1시간 초반에 주파를 하겠지만, 거리는 엄청 길었을 것입니다. 마트 주인은 한국전력 빅스톰 구단에게 제대로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트 주인 아저씨,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한국전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다 이해할 것입니다. 강민웅 선수와 한국전력 빅스톰 구단은 벌금을 안내는 대신, 엄중경고로만 끝을 맺었습니다. 처벌은 해당 경기 감독관과 심판이 제대로 깨졌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해당 경기감독관은 시즌 아웃을 당했고, 심판은 출장정지처분을 받았습니다. 마트 주인은 지금도 한국전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마트 주인 본인도 정말 미안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신영철 감독도 다 이해를 할 것입니다. 제가 만약에 심부름을 하다가 제대로 실수를 하면, 말도 못하는 것 처럼요... 사람은 다 똑같은 겁니다. 실수해서 말도 못하고, 괴로워 하는 그 심정을 말입니다. 마트 주인은 지금처럼 한국전력 선수들에게 잘해주고, 한국전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마트 주인은 인성이 바른 분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전력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잘 이해하는 사람 중 1명이 아닐까합니다. 지금처럼만 한국전력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다 이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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