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놀란 라이언이 '불운의 아이콘'인 이유는? '사이영상'이 없기 때문이다!!

by 카이져GX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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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라이언은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이닝을 소화했다. 놀란 라이언은 매 시즌 200이닝 투구를 기본으로 했다. 놀란 라이언은 엄청난 이닝을 소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어깨가 아프다는 소리도 못들었고, 팔이 아프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게다가 40이 넘은 나이에도 158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고, 상대팀을 더욱 더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놀란 라이언의 통산 성적을 보면... 초특급 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놀란 라이언은 개인통산 324승29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고, 571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남들이 하기 힘든 노히트노런을 7번이나 기록을 했다. 노히트노런 7번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록이 아닐까한다. 놀란 라이언은 1개라도 퍼펙트게임을 했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노히트노런 7번을 기록한 것도 '불멸의 기록'이 아닐까한다.

여기서 희한한건 놀란 라이언의 수상내역에서 '사이영상'이 없다는게 희한하다고 생각을 했다. 놀란 라이언은 초특급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사이영상 10회는 수상했겠지... 했는데... 사이영상이 없다는 것이다. 놀란 라이언의 통산성적을 봤는데... 이닝과 탈삼진, 평균자책점은 준수했다. 하지만... 승운이 많이 따라주지 않았고, 패배의 숫자가 많았던 것이다.

놀란 라이언이 활약했을 당시에는 사이영상 수상 기준이 말 그대로 '다승'이었다. 선발투수는 승수가 많으면 된다고 하면서... 20승 이상 기록하면 사이영상 수상 확률은 높았던 것이다. 투구이닝, 탈삼진, 평균자책점을 따지지 않고, 오직 승수만 많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다보니까... 놀란 라이언은 투수의 세부내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을 차지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았다.

메이저리그에서 46세까지 뛰며 27시즌 동안 통산 최다 기록인 5714삼진을 뽑아냈고, 노히트노런도 7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수립한 놀란 라이언이지만 단 한 번도 사이영상을 받은 적은 없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1973년 21승 16패 평균자책점 2.87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당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22승 9패의 짐 파머(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차지했다. 특히 1987년이 가장 안타까웠다. 1987년에는 평균자책점(2.76) 1위와 탈삼진(270) 1위를 차지했지만, 승수가 8승(16패) 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안타깝게도 사이영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만약에 놀란 라이언이 활약했던 70-80년대에 사이영상 수상 기준이 다승이 아닌 투구내용과 평균자책점을 먼저 바라봤다면... 놀란 라이언은 'MLB 최초, 최소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8승만 기록하고도 200이닝과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것 때문에... 사이영상은 수상했을 것이 분명하다.

요즘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선정할 때는... 다승보다는 투구이닝,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등 세부적인 내용을 따지면서 사이영상 수상자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겨우 10승을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투구이닝과 탈삼진, 평균자책점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제이콥 디그롬을 보니까 놀란 라이언이 생각났다. 놀란 라이언이 시대를 잘못만난 탓에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불운의 주인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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