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BO

로베르토 라모스, 'LG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하기를...

by 카이져GX 2020. 8. 23.
반응형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는 로베르토 라모스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LG는 그동안 '용병 타자 잔혹사'를 겪으면서 말하지 못할 고생을 많이했다. LG는 용병 투수를 잘 뽑았지만, 용병 타자를 제대로 뽑지 못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능력있는 용병을 뽑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면 그 용병은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중도퇴출을 당하는 일이 잦았다. (심지어 어느 용병은 2군 통보를 받고 홧김에 비행기 타고 고국으로 줄행란 친 용병도 있었다. LG팬들은 그 용병을 보고는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LG는 장기간동안 용병 타자를 제대로 뽑지 못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하지만 올해 LG트윈스는 용병 타자를 제대로 뽑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그 주인공인데...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후로 제대로 된 용병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올해 1월에 LG트윈스와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LG구단은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별다른 기대는 안했을 것이다. 장타력 하나만 보고 영입한 용병이었기 때문에... 그냥 한방만 쳐주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동안 LG가 뽑은 용병 타자들은 제대로 민폐를 끼쳤는데... 로베르토 라모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해도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이제는 LG타선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다. '복덩이'가 되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LG 트윈스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넘보는 타자가 되었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라모스는 2회 초 이승호의 120km/h 짜리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는 130m를 기록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4게임 연속 홈런 및 시즌 27호 홈런을 쳐내면서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기록한 LG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6개)을 경신했다. 2000년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너온 찰스 스미스가 35홈런을 치긴 했지만 이 기록에는 삼성 시절 20개가 섞여 있어 LG 구단 기록은 아니다. 찰스 스미스는 LG 구단에서 15홈런을 쳐낸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LG 구단에서만 35홈런을 쳐낸 것이 아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용병 타자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면 지금까지 LG 소속으로 있던 용병타자는 한 시즌에 30홈런을 쳐낸 적이 없다는 것인가? 로베르토 라모스가 순수하게 LG 소속으로 외국인 최초 30홈런을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LG구단 최다 홈런 기록인 이병규의 기록을 넘볼 것이다. 이병규는 1999년에 30-30클럽을 달성했던 시즌이었고, 그 해 30홈런을 기록했다. 이병규가 1999년에 30홈런을 쳐내면서 'LG 구단 최초 30홈런 달성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30홈런을 쳐낸 LG 소속의 타자가 1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병규의 30홈런과 가장 근접했던 시즌은 2010년에 조인성이 기록한 28홈런이다. 

 

사실은 LG 구단이 홈으로 사용하는 잠실구장은 비거리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LG 구단에서 30홈런을 잘 쳐내는 타자가 나오는건 보기 힘든 일이 아닐까한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과 이병규의 30홈런 기록을 넘볼 수 있는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31홈런을 쳐낸다면... 'LG 구단 최다 홈런 기록 수립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진출처 : 스포츠동아

하지만 로베르토 라모스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타점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 보통 거포라면... 홈런을 잘 쳐내면 타점갯수가 많은데... 로베르토 라모스는 홈런 갯수(27개)에 비해 타점이 58개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27홈런 중에서 18홈런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로베르트 라모스는 득점권 타율이 나쁘지 않은데... 타점이 낮은게 아쉽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라모스의 방망이가 요즘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LG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모스가 홈런과 타점을 함께 생산해낸다면 무서운 용병 타자로 이름을 날릴 것이 분명하다. 라모스의 방망이는 살아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려면 로베르토 라모스의 활약이 중요할 것이다!

반응형

댓글

추천 글